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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4시쯤, 용리단길에서 식사를 마친 뒤 5명이 2차로 막썰이회를 찾았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비교적 여유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가 빠르게 찼다. 회와 화이트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콜키지가 무료라는 점이 방문을 정하는 데 큰 이유가 됐다.

입장 방법 및 웨이팅
건물 층별 안내에는 지하 막썰이회울림, 1층 막썰이회 홀, 2층 삼각산, 3층 막썰이회 연회실이 표시돼 있었다. 이날 방문한 가게는 삼각산이 아니라 막썰이회였다. 두 가게가 같은 건물에 있으며 각 가게에서 서로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 메뉴만 보고 상호를 혼동하기 쉬웠다.

오후 4시쯤 들어갈 때는 5명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이후 손님이 계속 늘어 결국 만석이 됐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다. 토요일에 여유롭게 식사하려면 비교적 이른 시간에 찾는 편이 나아 보였다.
운영 시간과 메뉴
우리가 주문한 중심 메뉴는 모둠한판이었다. 메뉴판에는 4인 기준 8.5로 적혀 있었고, 막썰이회와 해산물한판, 대광어와 소금김밥, 참돔히비끼, 칼도다리 같은 회 메뉴도 함께 보였다. 5명이 2차로 방문한 상황에서는 모둠한판에 지리를 추가한 구성이 충분했다.

막썰이회와 삼각산의 메뉴를 같은 건물 안에서 서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도 독특했다. 음식 구성과 응대까지 생각하면 가격도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음식 후기
검은 원형 접시에는 광어와 숭어, 참돔의 뱃살과 등살 등 여러 종류의 회가 부위별로 담겨 나왔다. 접시 가운데에는 도다리가 놓였고 뒤쪽에는 생선구이도 함께 차려졌다. 한 접시 안에서 생선과 부위가 다양해 하나씩 비교하며 먹는 재미가 있었다.

처음에는 숙성회라고 생각했지만 메뉴 설명 어디에도 숙성회라는 표기는 없었다. 따라서 숙성회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활어회였다면 숙성회처럼 맛있었다는 인상이 남았다. 종류를 가리지 않고 회가 모두 맛있었다는 점은 분명했다.
추가로 주문한 지리는 넓은 냄비에 생선과 대파, 버섯, 잎채소, 레몬 등이 들어간 맑은 국물 메뉴였다. 회를 먹은 뒤 따뜻한 국물을 곁들이기 좋은 구성이었다. 모둠한판과 지리 두 메뉴를 5명이 2차로 나눠 먹기에 양도 부족하지 않았다.

금정산성 막걸리 한 병과 황금색 주전자도 주문했다. 회와 지리, 술을 함께 천천히 즐기기 좋은 분위기였고 2차 자리인데도 식사가 단조롭지 않았다.

콜키지
삼각산은 콜키지가 무료라 화이트와인 두 병을 가져갔다. 준비한 와인은 엘 에네미고 샤르도네 2020과 파 로드 말버러 소비뇽 블랑 2025였다. 숙성회에 원하는 와인을 직접 맞출 수 있으면서 별도의 콜키지 비용이 들지 않는 점이 특히 좋았다.

가게에서는 얼음을 채운 투명 아이스버킷과 와인잔도 제공했다. 화이트와인을 차갑게 유지하면서 마실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갖춰줘 서비스에서도 좋은 인상을 받았다. 무료라는 조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편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게 응대해준 점이 만족스러웠다.

아쉬웠던 점
음식이나 서비스에서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다. 다만 토요일에는 이른 시간 이후에도 금세 만석이 되고 대기 줄까지 생길 만큼 붐볐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손님이 몰리는 시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총평
숙성회의 맛과 모둠한판의 구성, 무료 콜키지, 친절한 와인 준비까지 가격과 서비스,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다. 활어회보다 숙성회를 더 맛있게 느낀 방문이었고, 용리단길에서 회와 와인을 함께 즐기고 싶을 때 다시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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